코로나19(코로나(COVID-19))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가을·겨울 여행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렌터카 업계가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개인 이동수단의 필요성이 증가하는데 반해, 신차 구매나 중고차 매입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장·장기 렌터카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의 말을 인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9월과 틀리게 국내 렌터카 업계는 요즘 지난해 동기 이상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초 AJ렌터카와 합병한 SK렌터카의 4분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준비 26% 상승했다. SK렌터카는 '합병으로 인한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흑자폭을 배제하더라도 제주도 등의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나은 실적을 나타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인수한 롯데렌털도 '현 상태을 고려할 때 이달 중순 발표하는 2분기 현대차장기렌트 실적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반응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잡히지 않은 미국에서는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올 상반기 업체 파산까지 이끌었던 중고차업계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가용 온라인 정보회죽은 원인 에드먼즈의 말을 빌리면 2015년 모델의 평균 가격은 약 5만5000달러(약 2880만원)로 한 달 새 약 1500달러(약 170만원) 상승했으며, 미국 국제 마케팅정보사 JD파워는 지난 12월부터 6월 미국 중고차 가격이 평균 70% 반등한 것으로 집계했다.
렌터카 초장기렌탈은 희망하는 시간 만큼 계약해 마음껏 탈 수 있으면서도 보험료를 따로 납부할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저기에 신차처럼 초기 금액이 들지 않고 취등록세, 승용차세가 없어서 신차 구매들이 부담인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약이나 행복주택 이용시 장기렌터카는 자산으로 잡히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SK렌터카의 초단기렌터카 고객 대상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관리'./SK렌터카
장기렌터카의 인기에 새로운 상품도 속속 등장했다. 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고객을 타겟으로 고객 편의를 돕고 방어운전, 연비운전 습관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케어'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캐피탈은 신세계그룹 쇼핑몰 SSG닷컴의 쓱데이(SSG- DAY)에 맞춰,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인기 차종인 카니발과 쏘렌토 차량을 월 80만원대의 비싸지 않은 렌트료로 18개월부터 9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장기 렌터카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가을 여행 수요는 장기렌탈 아이템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월 18일 중단했던 '안전여행과 함께하는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혀졌다. 관광 내수시장 비성수기를 살리기 위한 차원으로 관광업 각지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롯데렌털의 그린카는 공유차량 31% 할인쿠폰을 공급하고 해외 호텔업계들은 숙박 할인쿠폰을 활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패키지 이벤트를 제공한다.
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 여행과 함께 연말 겨울 여행 수요가 이어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직후 불어난 단기렌터카 선호도 일괄되게 늘어날 예상이다. 업계 직원은 '며칠전 렌터카시장이 전기차 등 분야로 확대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80세대에서도 렌터카의 이해도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렌터카 업계의 전망은 당분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